2일(현지시간)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가 포르투갈 리스본 알티체아레나에서 열린 ‘웹서밋 2022’에 참석해 “트위터의 새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초대한다면 트위터 이사회에 합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낸스는 암호화폐 기술 상용화를 위해 소셜미디어와 웹3을 한 데 묶는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날 함께 서밋에 참석한 바이낸스 관계자 역시 “트위터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데 보탬이 되도록 팀을 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CZ는 트위터의 웹3 화를 돕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같은 날 거래량 기준 글로벌 1위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국내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른 영업 신고에 나선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는 2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알티체아레나에서 열린 ‘웹서밋 2022’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한국 금융당국에 영업을 신고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한국 규제에 따른 영업 등록(신고) 절차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과거 바이낸스는 국내 법인 ‘바이낸스 코리아’를 설립한 바 있으나, 지난해 바이낸스 코리아는 특금법 준수가 어렵다는 이유로 사업을 중단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CZ는 “바이낸스 코리아를 단순히 폐업한 게 아니라, 준비가 안 됐기 때문에 물러난 것”이라며, “은행 계좌와 사용자경험(UX) 면에서 준비되지 않은 상태였다. 한국 시장은 아주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재도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또한 이날 CZ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산업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잠재적으로 은행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정 유형의 현지 라이선스, 은행,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 등을 염두에 두고 검토하고 있다”면서, “바이낸스의 사용자들을 신규 유치해 은행의 가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은행 투자(인수)는 바이낸스에게 유효한 전략”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