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세계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자오창펑(CZ) CEO가 싱가포르에서 열린 토큰2049 포럼에 참석해 “암호화폐 투자자 유입의 가장 큰 장애물은 암호화폐-법정화폐 간 교환의 창구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올해 초 규제가 강화되면서 법정화폐 램프 채널을 제공하던 많은 기관이 이탈했다”며, “실버게이트, 시그니처, 실리콘밸리은행이 문을 닫으면서 많은 거래소와 암호화폐 기업들이 뱅킹 파트너를 찾기 위해 해외로 떠나야만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날 자오창펑 CEO는 “최근 바이낸스US 경영진 교체와 관련된 여러 추측이 있었다”면서 “전 바이낸스US CEO 브라이언 슈로더는 2년 전 입사 당시 목표했던 것을 달성한 후 휴식을 취하러 가는 것 뿐”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의 리더십 하에 바이낸스US는 자본을 확충하고 상품, 서비스를 개선 및 내부 프로세스를 공고히 하고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며, “그의 기여에 감사하는 바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빠르게 진화하는 동시에 점점 더 적대적인 규제 환경으로 인해 2년 전과는 다른 상황에 처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 임시 대표인) 노만 리드는 과거 SEC, 뉴욕 연은, 리플, DTCC 임원을 역임한 인물로, 이러한 시장 환경에서 바이낸스US를 이끌 적임자”라면서 “FUD는 무시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카이코의 데이터에 따르면, 바이낸스에서 TUSD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이 30% 이상에서 현재 5.6%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BUSD보다 점유율이 낮아진 것. 바이낸스는 지난 3월 BTC/TUSD 페어 거래 수수료를 면제했다가 지난 주 테이커 수수료를 재부과하기로 했다.
다만, 현재 BTC/FDUSD 페어의 경우 아직까지 메이커, 테이커 수수료 프리가 유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