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팍스익스체인지가 운영하는 ‘와우팍스’의 주인이 큐로홀딩스로 바뀐다.
큐로홀딩스는 암호화폐거래소 ‘와우팍스’ 운영업체 와우팍스익스체인지의 최대주주 지분을 인수해 가상자산 플랫폼 사업에 진출한다고 15일 밝혔다.
조중기 큐로홀딩스 대표는 “이번 지분 인수로 지속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고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및 디파이 등의 최신 서비스상품 확충 등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 시행 후 기존 사업자의 신고 서류 접수가 마감된 이후 운영의 주체가 바뀌는 첫 변경 신고다.
와우팍스는 지난해 11월 설립된 국내 글로벌 가상자산 플랫폼 거래소이다. 보유 회원은 1만5000명이다.
특금법 시행에 맞춰 지난 9월 정보보호관리체계(ISMS)인증을 취득했으며,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가상자산거래소 신고서 제출을 완료했다.
다만 특금법 시행을 두 달 앞두고 영업을 시작한 신생 거래소인 탓에 거래량과 회원 가입 현황 등이 다소 약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 아직 ISMS 신고 수리를 받지도 못했다. 현재 신고 수리가 완료된 거래소는 업비트, 코빗, 코인원 등 단 3곳이다.
이에 와우팍스는 현재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25종의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코인마켓만 운영 중이다.
이번 인수로 큐로홀딩스는 가상자산 플랫폼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와우팍스를 발급받지 못한 만큼 발급 전까지 원화마켓만 이용이 가능한 ‘반쪽짜리 거래소’를 운영하게 된다.
와우팍스는 향후 회원들에게 각종 코인의 원활한 중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실명계좌를 발급받아 금융정보분석원 변경신고를 추진할 예정이다.
특금법에 따라 최초 서류 접수(90일 이내)에서 변경 신고 접수(45일 이내)가 진행된 이후 심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조 대표는 “암호화폐 거래소 시장 진출을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건전한 암호화폐 생태계 조성을 선도하고, 글로벌 거래소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큐로홀딩스는 최근 계열사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신영증권 프라이빗에쿼티(PE) 본부와 함께 두산건설 인수를 추진하는 등 투자 업계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