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CNBC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루노의 비제이 에이어 부사장이 “거시적 환경 불안정성으로 암호화폐 시장에도 강한 매도세가 형성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1만8,000달러 아래로 하락하면 다음 지지선은 1만4,000달러가 될 것”이라며, “특히 이더리움을 비롯한 알트코인의 매도세가 더 강력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더리움의 경우 2.0 머지(PoS 전환) 호재는 업그레이드 전 이미 가격에 반영됐고, 업그레이드 이후엔 ‘뉴스에 매도하는’ 상황이었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핀볼드가 앱 인텔리전스 제공 업체 앱토피아의 보고서를 인용해 “올 들어 3분기까지 암호화폐 거래 및 월렛 앱 다운로드 수가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와 대조되는 실적으로, 지난해 상반기에는 암호화폐 앱 다운로드 수가 전체 미국 투자 앱 다운로드 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배 증가한 바 있다.
또한 이날 약 76.6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벤자민 코웬은 최근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 공개 등 규제 촉구 움직임으로, 알트코인이 타격을 입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 규제 기관은 알트코인을 유가증권으로 간주할 가능성이 크고, 이는 알트코인의 가격을 하락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20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가 암호화폐로 대 테러 보상금을 지급할 경우 15일 이내 의회에 이를 보고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미 국무부는 현재 대테러 보상 프로그램인 ‘리워드 포 저스티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테러를 방지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 자에게 암호화폐 보상을 허용하고 있다.
암호화폐로 보상을 할 경우, 이를 의회에 보고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게 새롭게 제출된 법안의 핵심으로, 법안이 최종통과가 되면 국무부는 이전에 제공된 암호화폐 보상금 내역 역시 공개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