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적연금펀드인 전국교직원공제회(KTCU)가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비트코인(BTC) 노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들 중 하나인 KTCU가 2022년 상반기 순수 비트코인 ETF나 비트코인 연계 ETF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KTCU는 국내 자산운용사인 미래에셋글로벌인베스트먼트의 상품 등 여러 비트코인 ETF 상품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래에셋글로벌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21년 4월 캐나다 자회사인 ‘호라이즌 ETF’를 통해 비트코인 선물 가치(밸류)를 추적하는 2개의 ETF를 출시했다.
KTCU 관계자는 “미래에셋글로벌인베스트먼트 등 자산운용사들에서 제작한 믿을 만한 암호화폐 연계 ETF 상품들이 있는 만큼, 국내 자산운용사와의 협의를 거쳐 비트코인 ETF 상품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 7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비트코인 ETF를 신청한 미래에셋 자회사 ‘글로벌X ETF’의 비트코인 ETF에 대한 투자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했다.
보도에 따르면 KTCU는 402억 달러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국내 2위의 기관투자자다. KTCU는 투자금의 40%를 대체자산에, 10%를 국내 주식 및 9%를 해외 주식에 배분했다.
KTCU는 아직 비트코인 ETF에 대한 잠재적 투자 규모와 기타 세부 사항을 확정하지 못했다.
한편, 이 같은 뉴스는 글로벌 연기금들이 비트코인 및 업계 주요 기업 등 가상화폐에 노출되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주 휴스턴 소방관구호퇴직기금은 25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21일에는 캐나다 온타리오 교원연금제도이사회가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FTX를 위한 4억2000만달러 규모의 자금후원 라운드에 참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