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암호화폐 거래 앱 로빈후드의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특히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에 있어 여성 고객 수의 큰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빈후드 COO 그레첸 하워드(Gretchen Howard)는 7일(현지시간) 발간된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이 거래 앱을 사용하는 여성의 수가 3배 이상 증가해, 전년대비 369%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이 플랫폼은 지난 3월 활동적인 여성 고객의 40%가 암호화폐 거래에서 2020년 대비 7배가량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하워드는 “와우, 우리는 이 여성들이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게 해 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암호화폐는 특히 처음으로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새로운 것이다. 그리고 남성 위주의 공간으로 정형화되어 있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일부 토큰을 소유하고 있다고 밝힌 하워드 COO는 2019년 초부터 벤처캐피털 캐피털G의 파트너 자리를 떠나 로빈후드와 함께 해왔다.
그녀는 올해 초 “우리 플랫폼에서 여성 투자자가 크게 늘어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로빈후드에 따르면, 2021년 초 현재 활동 중인 고객의 약 30%가 여성이다.
이 거래 앱은 지난 6월 기준 30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1800만 명이 계좌에 자금을 넣었다.
지난 4월 발간된 제미니 조사의 자료를 보면 처음으로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 있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았지만, 세계경제포럼(WEF) 보고서는 이들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산업에 종사하는 여성은 소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계 블록체인 기업인 BDC컨설팅은 더 많은 여성을 암호화폐 컨퍼런스에 연사로 포함시키는 것은 물론, 미디어에서의 대표성을 높이는 것이 공간 참여를 견인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