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JP모건 소속 애널리스트 케네스 워딩턴은 리포트를 통해 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가 이더리움 2.0머지(PoS 전환)에 따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코인베이스가 ETH 시장 점유율을 15% 정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7%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인베이스가 ETH 2.0머지를 통해 연간 6.5억 달러 규모의 점진적 스테이킹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 결과의 조건은 ETH 가격 2000달러, 수익률 5%”라고 설명했다.
또 워딩턴 애널리스트는 “코인베이스는 이달 초 기관 고객을 위한 이더리움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며, “코인베이스에게 이더리움은 직접적인 수익 창출의 기회”라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JP모건은 코인베이스의 투자 의견은 ‘중립’으로, 목표 주가는 64달러로 책정했다.
반면, 이날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트뤼터를 통해 “미 당국의 이더리움 규제 위협이 있을 경우,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무결성을 유지하기 위해 ETH 스테이킹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오픈소스 암호화 분석 앱 롯키의 레프테리스 카라페차스 설립자가 코인베이스를 비롯, 주요 ETH 스테이킹 플랫폼에 던진 질문에 대한 응답이다.
카라페차스는 “만약 규제 당국이 당신에게 이더리움 검열을 요구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암스트롱 CEO는 “이 경우 우리는 이더리움을 검열하는 대신, 스테이킹 서비스를 중단할 것”이라며 “아니면 더 나은 옵션을 택하거나 법적으로 이의제기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큰 그림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암호화폐 전문 벤처캐피탈 콜라이더벤처스 소속 투자자 아일론은 “이더리움 비콘체인 검증자의 66% 이상이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규제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같은 날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캐나다 증권관리협회(CSA)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라이선스 등록과 관련해 규제 당국에 서약서를 제출할 것을 의무화했다.
이 서약서에는 거래소가 투자자 보호와 관련된 조건을 준수하는 데 동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서약서를 제출한 거래소는 CSA 라이선스 심사 기간 동안에도 사업을 운영할 수 있으며, 크립토닷컴과 코인스퀘어캐피탈 마켓 등은 이미 해당 서약서를 제출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