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미국 당국에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 제안을 위해 암호화폐 업체 30곳 이상, 의회 관계자 25명 이상, 주요 로펌 4곳, 트레이드 그룹 3곳과 만났다”고 알렸다.
이어 “코인베이스 정책 팀은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면서 “우리 제안이 규제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코인데스크는 지난 달 “코인베이스는 미 증권거래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프레임워크를 준비하고 있다며 수일 내에 제안서를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매체는 “미국 규제기관 대상 규제 프레임워크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코인베이스는 해당 프레임워크를 공개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제안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암호화폐 증권 분류에 대한 내용을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또 “해당 소식이 코인베이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송 예고 영향으로 암호화폐 대출 서비스 출시를 포기한다고 밝힌 이후 나온 것”이라며 “코인베이스는 이미 오래 전부터 암호화폐 접근 표준화를 위한 프레임워크를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코인베이스는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 서비스 ‘코인베이스 렌드'(Coinbase Lend)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코인베이스에서 거래되는 스테이블 코인 USD코인 등을 대출 신청자에게 빌려주고 연 4.0%의 이자를 보장받는 상품이다.
하지만 코인베이스의 발표 이후 미 증권거래위원회가 이를 강력히 반대하자, 결국 지난 달 2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상품 출시 계획을 무기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 측은 “지난 6개월 동안 코인베이스 렌드 출시와 관련해 SEC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왔지만 뜻밖의 대답이 나왔다”라면서 “대출 상품을 출시할 경우 SEC가 소송을 진행하겠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라고 전했다.
코인베이스는 SEC가 소송을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나, 최소한 10월까지 렌드를 출시하지 않을 계획이다.
코인베이스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최근 출시를 예고한 USDC APY 프로그램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이에 따라 서비스 대기자 등록을 중단한다. 해당 서비스에 등록한 수십만 명의 고객에게 감사 인사 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