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거래소 코인 거래량 순위가 추락했다.
코인데스크US는 15일(현지시간) 댄 돌레프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 애널리스트의 분석을 인용해 지난해 11월 기준 4위에서 올해 7월 14위로 추락했다는 분석을 보도했다.
미즈호 애널리스트는 “달러 기준으로 코인베이스의 월간 평균 거래량은 지난해 11월 70억달러에서 올해 7월 12억달러 수준으로 추산된다”며 “월간 평균 거래량을 거래소 순위로 집계하면 4위에서 14위로 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다른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계속해서 월간 평균 거래량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낸스는 지난해 11월 월간 평균 거래량이 329억달러를 기록했던 것으로 추산된다”며 “올해 7월에는 110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며 거래량 기준 세계 최대 거래소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즈호 애널리스트는 코인베이스의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하락했다는 근거로 시장 점유율 감소를 지목했다.
코인베이스 7월 평균 거래량은 약 12억 달러로 추정됐다. 바이낸스의 7월 추정치는 110억 달러다.
그는 “코인베이스는 거래량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시장 점유율 8~9%를 기록하고, 올해 1분기에는 평균 5.3%의 점유율을 유지했다”며 “하지만 7월 들어서는 코인베이스의 시장 점유율이 2.9%까지 하락했다”고 언급했다.
또 “이러한 추세는 코인베이스 주식에 악영향을 끼친다. 거래소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계속해 마케팅 지출을 늘려야하는 건 물론, 수수료율에도 부담이 되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모든 상황이 결합돼 향후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인베이스의 목표 주가를 45달러에서 42달러로 낮췄다. 현재 COIN은 1.80% 오른 54.05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앞서 월가 애틀란틱 에쿼티스도 코인베이스의 목표 주가를 기존 목표 주가인 95달러 대비 반토막 가까이 낮춘 54달러로 제시했다.
애틀란틱 에쿼티스는 코인베이스의 장기적인 인력 관리 문제와 금융 안정성, 그리고 고객들의 자산 보호 등에 대한 의문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