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이용자가 fiat 저축계좌 상품에 비해, 자사 상품을 통해서는 USD코인으로 4%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코인베이스는 29일(현지시간)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사용자들이 미국 달러화의 스테이블코인 USD코인(USDC)을 위해 보유 지분을 빌려줌으로써, 연간 4%의 수익률(APY)을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미국의 일반적인 예금 계좌보다 수익률이 더 좋다고 주장하며, 해당 상품으로 은행들을 겨냥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코인베이스는 대출된 USDC가 미국의 일반적인 저축계좌와 달리 연방예금보험공사나 증권투자자보호법인에 의해 보호되지 않으며, 거래소가 “고객 자산에 대한 매력적인 이자율”을 제공하는 암호화폐 이자 계좌를 제공하는 것도 아니라고 지적했다.
미국 대부분의 저축 계좌가 달러 대비 1% 미만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반면, 다른 많은 암호화폐 플랫폼들은 미국 달러화가 페그된 스테이블코인을 빌려주는 데 있어 대략 8%의 이자율을 제공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고금리가 매력적이지만 다양한 수준의 리스크가 따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신의 자산이 정체불명의 제3자에게 대출되고 그 신용 리스크가 적용되어 당신의 암호화폐 보유량이 완전히 손실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인베이스 거래소는 당초 USDC에 2019년 10월부터 2020년 6월까지 1.25%의 수익률을 제시했는데, 이때 예상밖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한 이용자에 대한 보상이 0.15%로 떨어질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4% 수익률은 코인베이스가 잠재적으로 USDC 보유자에 대한 관심을 2,500% 이상 증가시킬 수 있음을 나타낸다.
이날 기준, USDC는 시가총액이 250억 달러가 넘는 8위 규모의 암호화폐다.
테더(USDT)는 625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해 3위에 오르며,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테이블코인으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