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코인) 거래소 프로비트는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해 전 직군에 걸쳐 채용에 나선다.
프로비트는 자금세탁방지(AML)팀을 비롯한 전 직군 인력을 채용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준법감시 ▲관제 ▲개발 ▲인사 ▲재무 ▲홍보 팀 등에서 진행된다. 특히 준법감시와 관제 등 AML 부분에서 채용을 확대해 자금세탁방지 및 고객자산 보호를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준법감시팀은 제도권 금융기관 관련 업무를 경험한 인력을 뽑을 예정이며, 자금세탁방지는 매니저와 담당자 각각 5년 및 2년 이상 경력자를 중심으로 채용한다.
24시간 가상자산 거래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관제팀 내 웹사이트 모니터링 담당자도 채용한다.
주요 업무는 가상자산 거래 모니터링과 입출금 처리 및 이상 거래 확인, 긴급 상담 업무 등이 있다. 학력과 경력은 모두 무관하게 인력을 충원한다.
프로비트는 최근 AML팀을 7개 부서로 세분화했다. 이와 함께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준법감시인이자 보고책임자로 윤유찬 공인회계사를 영입했다.
또한 프로비트는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과 AML 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수행하기도 했다.
이전에는 삼덕회계법인과 AML 관련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대형 로펌 김앤장의 자문을 통해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대비해왔다.
도현수 프로비트 대표는 “최근 금융권 출신 전문가를 영입하며 준법감시 체계를 강화하는 등 금융권 수준의 통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체계를 더욱 고도화 하기 위해 채용을 나선다”고 전했다.
최근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업의 채용 인원이 급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암호화폐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관련 인력 채용도 활발해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포브스는 최근 고용 웹사이트 인디드의 발표를 인용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분야의 구인 공고가 작년 대비 118%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작년 9월 블록체인 분야의 구인 공고는 100만 개 당 599.6개에 불과했지만 올해 7월에는 1307.8개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더블록이 지난 8월 발간한 보고서에서도 19개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3500명을 신규로 채용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