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빗’이 최근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수리를 받고 거래소 사업을 재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코인빗은 지난 1일,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수리를 받고 사업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전한 바에 의하면 당일 코인빗의 운영사인 ‘엑시아소프트’가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수리증을 획득했다.
코인빗은 지난 2021년 9월경 특금법이 시행되는 배경에서 신한은행과의 계좌 제휴를 중지하고 원화마켓 거래에 대한 지원도 중단한 바 있다.
또한 지난 해 12월에는 코인빗에서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수리에 대한 준비 과정이 이루어지지 않고있다는 이유를 들며 직접 신고를 철회, 자사의 거래소 서비스를 전면 중단한 바 있다.
한편 이번에 진행된 신고 수리는 올 해 6월경 코인빗이 자체적으로 신고를 접수한 후 3개월 만에 완료된 것이다.
지난 8월 초에 코인빗은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거래소 재개 사실을 알리며 “특금법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거래소를 이용하는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고객확인의무(KYC)를 이행해달라”라고 전했다.
코인빗이 게재한 공지 내용에 의하면 거래소 재개가 진행되면서 신규 가입 서비스는 가능하지만, 시스템 안정성과 트래블룰 테스트로 인해 현재 가상자산 입금 서비스는 불가능한 상태다.
또한 기존 고객들의 가상자산 및 원화자산의 출금 서비스는 가능하지만, 가상자산은 CODE 연동 개발 과정이 완전히 끝날때까지 100만원 이상의 금액은 출금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코인빗은 지난 2월경, SCB 홀딩스를 대주주로 하고 대대적으로 지분구조 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코인빗측은 당시 개편 작업이 마무리되는대로 국내외의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업을 추진하며 새로운 거래소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코인빗(Coinbit)은 지난 2018년 최초로 서비스를 시작했고 한때는 거래량 기준으로 국내 랭킹 3위 안에 드는 거래소로 발전하는 등 사세를 확장해왔으나 여러 구설수 및 경영진 교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