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파생상품 시장인 시카고상품거래소가 마이크로 이더리움 선물 상품을 포함하기 위해 암호화폐 상품을 확대했다.
CME그룹은 6일(현지시간) 발표에서, 0.1 ETH 규모의 마이크로이더리움(ETH) 선물 계약을 체결해 기관 및 개인 거래자들에게 이더리움 노출에 대한 또 다른 상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현금결제형 마이크로 ETH 파생상품은 티커명 ‘METZ1’으로 거래되며, 해당 거래소에 있는 마이크로 비트코인(BTC) 선물, 비트코인 선물, 비트코인 선물 옵션, 이더리움 선물 등 암호화폐 파생상품 상품 목록에 합류하게 됐다.
CME 그룹의 글로벌 대체 투자 상품 책임자인 팀 맥코트는 이번 제안으로 투자자들이 “이더리움 현물 가격 위험을 회피하거나 이더리움 거래 전략을 보다 민첩하게 실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ME 그룹의 암호화폐 파생상품 제공 유동성 제공 업체 중 하나인 제네시스 글로벌 트레이딩은 암호화폐 투자 회사인 XBTO와 제휴하여, 마이크로 ETH 선물 상품에 대한 계약을 이미 실행했다고 밝혔다.
조슈아 림 제네시스 파생상품 대표는 “마이크로 이더리움 선물 계약은 더 큰 유연성과 보다 정밀한 델타 위험회피의 필요성을 충족시킨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주말 ETH와 비트코인을 비롯한 많은 가상화폐 가격이 크게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코인텔레그래프 마켓 프로의 자료에 따르면, ETH 가격은 11월 8일 4,78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5% 이상 하락했다.
보도 당시 시가총액 기준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의 가격은 4016달러로 최근 7일 동안 13% 이상 하락했다.
한편, CME그룹은 주요 강세 장이 펼쳐졌던 지난 2017년 12월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처음 시작했다.
CME그룹의 마이크로 비트코인 선물 상품은 지난 5월 출시됐으며, 이 회사는 해당 상품이 330만 건 이상의 계약을 거래했다고 지난주 목요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