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인데스크는 아케인리서치 데이터를 인용해 美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 3월 물 가격이 이달 들어 현물가 대비 연 0.2%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에 거래됐다고 전했다.
FTX 붕괴 사태 이후 처음으로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 다만, CME 선물기간 구조(주어진 시점에서 만기가 다른 선물 간 차이)는 역전돼 있거나 여전히 백워데이션(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낮은 시장) 상태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아케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기관 투자자들은 여전히 비트코인에 대해 신중한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0일(현지시간) 갤럭시디지털의 최고경영자(CEO) 마이크 노보그라츠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의 전망이 좋지 않지만, 그렇다고 끔찍한 상황인 것도 아니다. 단지 이전에는 없던 규제 역풍을 맞고 있으며, 업계를 회복하고 재건할 시간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암호화폐는 결코 없어지지 않는다”면서 “다만 제미니, 제네시스, DCG를 둘러싼 리스크가 확대될 경우, 시장 전반에 걸쳐 불안이 뒤따를 수 있다. 적어도 오는 2분기에는 어떤 형태로든 시장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노보그라츠는 코인베이스의 인력 감축과 관련해 “이 회사는 지난해 적잖은 타격을 입었기 때문에 상당한 수준의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이라며, “이는 위험자산을 기반으로 세워진 회사들에게는 그리 드문 일이 아니다. 코인베이스의 이번 결정은 꽤 합리적이었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또한 이날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가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5% 수준의 기준금리는 부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연준이 기준금리를 6%까지 인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미국의 소비 수요가 여전히 강력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석유, 에너지, 식량 가격 등의 변수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준금리가 5%에 도달했을 때 연준이 금리인상을 중단하고 3~6개월 정도는 금리인상의 효과를 살펴봐도 경제에 별다른 타격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9일(현지시간) 제이미 다이먼 CEO는 제41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은 분산형 폰지 사기”라고 주장하며, 암호화폐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재차 드러냈다.
그는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은 사기”라면서, “JP모건 트레이더의 비트코인 거래가 적발되면 즉시 해고할 것”이라고 언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