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벤처캐피털 ‘CMCC글로벌’이 블록체인 부문 위주의 새로운 크립토 펀드를 구축했다.
‘CMCC글로벌’은 이번 펀드를 구축해 향후 홍콩을 블록체인의 허브로 만들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CMCC글로벌’은 1억 달러(한화로 약 1340억원) 규모의 블록체인 투자 펀드를 출범했는데, 이 투자 펀드는 인프라를 비롯해 핀테크, 소비자 등을 세부 카테고리로 두고 가상자산 분야의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CMCC글로벌은 이 펀드를 통해 홍콩 뿐만 아니라 국외 스타트업들 가운데 시드 및 시리즈A 자금을 유치하는 곳에 주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MCC글로벌은 이번 펀드를 출시하며 홍콩을 블록체인 허브지로 발전시켜나가는데 일조할것이라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한편 홍콩은 가상자산 거래의 허브로 성장하기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중인데, 이에 따라 지난 2월에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인 ‘후오비’가 아시아 본사를 싱가폴에서 홍콩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콩 정부는 여기에 5천 만 홍콩달러를 배정, 웹3 생태계 확장을 지원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홍콩 증권선물위원회 또한 라이선스 제도를 정립하고 가상자산 거래 산업을 성장시키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적극적인 움직임에 따라 최근 암호화폐 산업을 이끌어왔던 미국에서 FTX 붕괴 사태가 일어나며 규제가 강화되었고, 미국 내 가상자산 관련 사업자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겠다는 뜻을 알리며 홍콩이 투자지의 허브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CEO는 최근 홍콩이 중국 시장을 개방하는데 시험장 역할을 하는 것은 현명한 조치일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1일 그는 트위터에서 진행된 ‘AMA(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서 “홍콩은 암호화폐에 매우 개방적인 지역이며 이것은 매우 긍정적인 변화”라고 평가하며 “중국 본토가 암호화폐 개방의 시험장을 ‘홍콩’으로 정한 것은 현명한 조치”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4월 홍콩 통화청은 이번 2023년 7월까지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웍 구축을 마치고, 내년 2024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