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트코인(BTC) 채굴장비 전문기업인 나스닥 상장사 카나안(Canaan Inc)의 최고경영자(CEO)는 1일 컨퍼런스콜에서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 금지 조치가 그린에너지 이용자들은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낭엥 CEO는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무분별한 금지는 녹색 에너지 채굴을 수용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경제적 이익을 고려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장은 채굴 활동을 함으로써, 이미 낮은 에너지 가격으로 광부들을 끌어들이는 중국의 특정 지역에서 전력 공급 과잉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영리 채굴자들은 공급과잉을 나타내는 낮은 전기료와 에너지 낭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선호한다.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또한 빈곤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재정 상황에 기여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카나안 주가는 1일 24% 상승해 한 주 동안 4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카나안 주가 급등은 2020년 이맘 때 대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올 1분기 기업 재무실적이 발표되는 가운데 나왔다.
이 회사의 수익은 주로 ASIC 채굴 장비의 판매로 인해, 전년대비 490% 증가했다.
동사는 또한 전년도에 59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후 올해는 224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장은 분기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 상승, 고품질 채굴기에 대한 고객 수요 증가, 채굴기계 생산과 납품 확대 등의 영향으로 분기 재무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 속에 전월 카나안 주가는 41% 폭락한 뒤 급등세로 돌아섰다.
이 회사의 사업 전망은 매출 증가를 예상했지만, 채굴 수요에 연쇄효과를 내는 비트코인 가격의 ‘변동성’으로 인해 추가 재정적 지침을 제공하지 못하게 됐다.
보고서는 “카나안은 올해 5월 말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 동향을 현재 예측하기가 어려워, 이에 대한 재무지침을 제공 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