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본격적으로 시범사용에 나선 디지털 위안화 띄우기에 나서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중국 관영매체 증권시보(证券时报)는 칼럼을 통해 “비트코인 등이 투기에 이용되고 있다”면서 “디지털 위안화는 합법적이고 안전하며, 편리할 뿐만 아니라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라고 보도했다.
미디어는 “디지털 위안화 출시는 현실적이면서도 전략적”이라며 “디지털경제로 대표되는 과학기술 혁신은 발전 동력을 만드는 중요 원동력이다. 이를 통해 국민의 결제 수요를 충족시키기고, 금융 서비스 퀄리티 및 효율을 제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에 대해 “비트코인의 잠재적 리스크가 금융 및 사회 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며 “돈세탁 등 불법행위로 이어질 수 있다”고 혹평했다.
디지털 위안화 출시에 대해서는 “현실적이면서도 전략적”이라며 “디지털 경제로 대표되는 과학기술 혁신은 발전 동력을 만드는 중요 원동력이다. 이를 통해 국민의 결제 수요를 충족시키기고, 금융 서비스 퀄리티 및 효율을 제고할 수 있다”고 극찬했다.
증권시보는 “최근 중국 인민은행(중앙은행)이 디지털 위안화 관련 연구성과 백서를 발표했다”며 “프로젝트가 추상적인 이론에서 현실로 나오게됐다. 해당 분야에서 중국은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 인민은행은 최근 발간한 ‘중국 디지털 위안화의 연구 진전 백서’를 통해 “6월 말 기준 디지털 위안화 시범 사업장이 132만개를 돌파했다”고 알린 바 있다.
인민일보 인터넷판 인민망에 따르면 디지털 위안화는 공과금, 외식, 교통, 쇼핑 등 결제에 사용되고 있다.
현재 디지털 위안화 개인 계좌 및 법인 계좌는 각각 2087만개, 351만개를 기록하고 있고, 이들의 누적 거래량은 7075만회로, 거래규모는 약 345억 위안이다.
한편, 디지털 위안화 시범사용이 본격화되자 미국에서는 견제 움직임을 나오고 있다.
공화당 상원의원 마샤 블랙번(Marsha Blackburn), 로저 위커(Roger Wicke), 신시아 룸미스(Cynthia Lummis)은 데이터 보안 등을 사유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미국 선수들의 새 디지털 화폐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