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의 이더리움 채굴장 스파크풀은 중국의 암호화폐 단속이 계속되면서 가동을 중단시키고 있다.
중국 당국이 중국 내 암호화폐 채택 퇴치를 위한 새로운 조치를 시작한 것과 관련해 해당 채굴풀은 27일 중국 본토에서 신규 사용자 접속을 중단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파크풀은 지난 금요일 처음 시행된 제한조치에 따라 서비스를 계속 중단할 예정이며, 오는 목요일에는 중국과 해외의 기존 채굴 풀 이용자들을 일시 중단할 계획이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이번 대책은 ‘규제정책 요건’에 대응해 이용자 자산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스파크풀은 “셧다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발표, 이메일, 현장 메시지를 통해 전달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8년 초 중국에서 출범한 스파크풀은 세계 최대 이더리움 채굴 풀인 이더마인과 나란히 세계 최대 채굴 풀 중 하나로 떠올랐다.
보도 당시 스파크풀의 채굴력은 이더리움 글로벌 해시율의 22%를 차지해 이더마인(24%)보다 약간 낮다고 Poolwatch.io는 전했다.
이 소식은 중국 정부가 지난주 금요일 중국 내에서 모든 암호화폐 관련 거래를 불법이라고 선언함으로써,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강화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바이낸스와 후오비 같은 거대 암호화폐 거래소들 중 일부는 홍콩에서 아직 사용자를 서비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중국 본토에서 신규 계좌 등록은 중단했다.
스파크풀의 셧다운은 이더리움이 작업 증명 합의 메커니즘에서 2022년 지분 증명 모델로 계속 전환하면서 이뤄졌는데, 이 전환은 이더리움 2.0으로 알려진 장기 계획 업그레이드의 일환이다.
앞서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한 바와 같이, 이더 채굴자들은 자신들의 채굴 장비가 노후화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더리움 2.0이 마침내 도착한 후에 많은 선택권을 갖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