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0월 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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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디지털 위안화 급성장…거래 규모 20조원 돌파


중국이 디지털 위안화 사용을 확대하면서 거래 규모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은 디지털 위안화 누적 거래액이 지난 8월 31일 기준 1000억 위안(한화 약 19조8980억원)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말 총액 876억 위안(약 17조4420억원)에서 14% 증가한 액수다. 다만 2021년 6월부터 12월까지의 6개월 동안 기록된 154% 성장률에는 크게 뒤처져 있다.

디지털 위안화 결제를 받아들인 사업자 수도 크게 늘어나면서 15개 성과 도시 등 시범 지역에서만 560만 곳을 넘었다. 거래 건수는 3억6000만 건에 달했다.

또 여러 전자정부 서비스 플랫폼이 다양한 공공사업에 디지털위안화 사용을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디지털 위안화 사용이 활성화 된 것은 중국 정부가 올해 디지털 위안화를 시범 도입한 지역들은 약 30회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지원 정책을 펼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비증진과 디지털 위안화 사용 확대 목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했다.

일례로 상하이는 지난 5월 디지털 위안화를 무료로 지급했는데 총금액은 450만 달러(약 64억원)에 이른다.

다만 일반 유통거래를 제외한 기업 간 거래에서 디지털 위안화 사용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인민은행은 “지금까지 디지털 위안화는 주요 국내 소매 지불에 사용되고 있지만, 향후는 기업과 개인 사업, 그리고 금융, 세금 징수와 정부 사무에서 널리 사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실제로 인민은행은 국제결제은행이 개발한 크로스보더 다중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브릿지 시험에 참여했다. 특히 홍콩 현지 디지털 지불 시스템 연결 테스트를 진행했다.

아울러 인민은행은 디지털 위안화 시스템을 알리바바의 알리페이와 텐센트의 위챗페이와 연결시킬 계획이다.

한편, 인민은행은 2014년부터 디지털 화폐와 전자 결제를 연구·개발 해왔다. 2019년 하반기 디지털 위안화는 선전, 쑤저우, 청두 등 도시에서 시범 사업을 시작했고, 올해까지 시범 사용 범위는 항저우·톈진·푸저우 등 총 23개 도시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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