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9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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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디지털 위안화 거래량 벌써 6조…’양날의 검’ 지적도


중국의 법정 디지털 화폐인 ‘디지털 위안화’가 이미 6조원 가량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최근 ‘중국 디지털 위안화 발전 백서’에서 6월 말을 기준 디지털 위안화 거래 횟수는 7075만 건, 총 누적 거래액은 345억 위안(약 6조945억원)이었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4월부터 디지털 위안화에 대한 시범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현재는 상하이, 선전, 쑤저우, 베이징올림픽 개최지 등 중국 전역 11개 시범 지역에서 원하는 사람은 대부분 은행을 방문해 전자지갑을 만들어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개설된 개인용 디지털 위안화 전자지갑(앱)의 개수는 2087만 개다. 중국 전역에 걸친 시범 지역에서 디지털 위안화 사용이 가능한 곳은 132만 곳에 달한다.

디지털 위안화의 거래에 참여하고 있는 기관은 중국의 주요 은행인 공상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우정저축은행 등 규모별로 다양하다.

차이나모바일등 3대 통신사도 거래에 참여하고 있고, 알리바바 앤트그룹, 텐센트 등 민간기업도 참여 중이다.

아직 디지털 위안화 공식 도입의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중국 안팎에서는 중국이 내년 2월 개최될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통해 디지털 위안화를 공식 공개하고 선전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일각에선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e-CNY)가 ‘양날의 검’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황이핑(黃益平) 베이징대 교수는 지난 15일 디지털 위안화에 관한 SCMP 주최 온라인 토론에서 “기술은 항상 ‘양날의 검'”이라며 “디지털 위안화 사용에 있어 장단점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디지털 위안화를 통해 당국은 실시간으로 효과적인 통화 감시를 할 수 있어 대외 결제 시스템에 대한 감시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면서도 “동시에 투기꾼 등도 기술을 활용해 빠르게 일을 처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를 관리하지 않으면 심각한 금융 위험이나 심지어 금융 위기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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