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9월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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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금지령에 美 비트코인 채굴 허브로 ‘급부상’


미국이 제2의 비트코인 채굴 성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미국의 비트코인 채굴량은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량 중 17%에 달했다.

지난해 9월에 비해 약 2.5배 급증한 수치로,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미국의 비트코인 채굴량이 급증한 것은 중국이 비트코인 거래와 채굴을 엄격히 금지한 데 따른 거싱다.

중국은 한때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량 중 75.5%를 생산할 정도로 비트코인 채굴의 성지였다.

그러나 정부의 강경책이 연일 발표되면서 최근 비트코인 채굴 비중은 46%까지 쪼그라들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체 금융 센터(CCAF)에 따르면 중국내 비트코인 채굴 시설에 대한 신규 투자가 사실상 중단 상태다.

CCAF는 중국 당국의 단속으로 세계 가상 자산 채굴의 절반 이상이 중단됐으며 채굴 전력 소비도 지난 5월 중순 132TWh에서 이달초 59TWh로 급감했다고 전했다.

중국 채굴 업체들은 당국의 규제를 피해 미국으로 둥지를 옮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전문가들은 미국이 전세계 비트코인 채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2년 말까지는 40%로 늘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북미에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면 탄소 크레딧(이산화탄소 배출권)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이같은 현상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미국은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재생에너지 사업에 집중투자를 하고 있다.

따라서 채굴업자들은 비트코인 채굴에 대체에너지 또는 재생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에너지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이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면 탄소배출권을 획득할 수 있고, 또 이를 다른 업체에 팔 수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미국에서 비트코인 채굴산업이 급부상하는데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으로 유동성이 풀리자 비트코인 채굴 업자들이 손쉽게 자금을 빌려 채굴 장비에 투자한 것이다.

실제로 미국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사실상의 제로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초저금리로 인한 유동성으로 채굴 공장들이 자금을 확보하기 쉬어졌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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