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0월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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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챗, NFT 거래 계정 중단

중국 최대 메시징 앱인 위챗을 운영하는 텐센트가 위챗 내 NFT(대체불가능토큰) 거래 계정을 중단했다. 외신은 중국 정부가 NFT를 투기 자산이라고 우려하는 가운데, 텐센트가 선제 조치에 나선 것이라고 해석했다.

31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美 경제전문 방송 CNBC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이날 위챗이 NFT 거래와 관련된 공공계좌에 대한 접근을 제한했는데, 텐센트는 이 같은 일부 계정 중단조치와 함께 새 NFT 규정을 발표했다.

위챗은 투기 활동 방지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만약 규정을 우회하려는 시도가 있다면, 해당 계정을 금지하거나 삭제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위챗 내 공개 계정으로 NFT 전시나 소개만 할 수 있으며 재판매는 금지된다.

또 NFT 관련 계정 역시 중국 사이버관리국(CAC)의 승인 하에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중국 정부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에 대해 강경한 금지 조치를 취했지만, NFT 시장에 대해선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현재 중국내 NFT 규제는 없는 상황이지만, 중국 정부는 꾸준히 NFT 광풍에 대한 우려를 해 왔던 것.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의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지난해 11월 NFT를 “암호화폐 투자자와 자본에 의해 과장된 제로섬 게임”이라며, 비판을 가했다.

한편, SCMP에 따르면 텐센트는 이미 지난 2월부터 자사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NFT 운영자를 관리해왔으며, 위챗 내 NFT 관련 미니 프로그램인 ‘원 아트(One.art)’ 운영도 중단한 바 있다.

이를 두고 CNBC는 “텐센트는 NFT가 투기성이 짙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향후 행해질 당국의 제재를 피하려는 예방적 조치에 나선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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