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7월 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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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가상자산 채굴 ‘도태산업’ 지정…뿌리 뽑기


중국이 가상화폐 채굴을 ‘도태산업’으로 지정했다. 가상화폐 산업 자체에 대한 뿌리 뽑기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경제 계획을 총괄하는 부처인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10일 발표한 ‘산업구조조정 지도 목록'(2019년판) 수정본에서 도태 업종에 ‘가상화폐 발굴 활동’을 추가했다.

발개위는 ‘산업구조 조정 지도목록’을 통해 전체 산업 활동을 격려류와 제한류, 도태류 등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토태류 중에서도 특히 도태 시기나 도태 계획을 표기하지 않는 항목은 이미 도태됐거나 곧바로 도태됨을 의미하는데, 암호화폐는 여기에 포함됐다.

즉, 가상화폐 채굴 행위가 발개위의 산업 구조조정 지도 목록 가운데 도태에 포함된 것은 가상화폐 산업을 뿌리 뽑기 위한 중국의 강력한 의지로 해석된다.

중국은 지난해 5월 류허 부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원 금융안전발전위원회 회의에서 비트코인 채굴·거래에 대한 엄정한 제재를 선언한바 있다.

당시 류허 부총리 주재는 국무원 금융안정발전위원회 회의에서 “비트코인 채굴·거래를 타격하겠다”고 엄포한 뒤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와 쓰촨(四川)성 등 각지에서 대대적인 암호화폐 채굴장 단속과 폐쇄 조치가 이뤄졌다.

이어 발개위는 지난해 9월 암호화폐 채굴 사업을 엄격히 제한하는 내용의 통지를 발표했다.

같은 시기에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과 법 집행 당국 등은 지난해 모든 종류의 가상화폐 거래를 ‘불법 금융 활동’으로 규정하면서 엄격한 단속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중국이 가상화폐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가하는 것은 가상화폐 채굴로 인한 전력 낭비, 탄소 배출, 위안화 가치 하락을 저지 등 다양한 이유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편, 연일 터지는 악재로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3만달러대까지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공포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11일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지난 10일 3만9558달러까지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4만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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