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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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암호화폐 모든 거래 형사처벌”…부호들 처분 시작


최근 중국 정부가 암호화폐 규제를 더욱 강화하자 중국과 홍콩인들이 대거 비트코인을 처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경제전문매체 CNBC는 25일(현지시간) 중국 인민은행이 암호화폐 거래 단속 방침을 밝힌 직후 중국과 홍콩의 투자자들이 매각, 또는 자산 이전 방법을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24일 “비트코인, 이더리움, 테더 등 암호화폐는 화폐로서 시장에 유통돼서는 안된다. 이와 관련된 모든 활동을 불법으로 규정한다. 앞으로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이들은 관련법에 따라 형사 처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인민은행은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가 중국인에게 중개하는 것 역시 불법 이라고 명시했다.

중국인들이 해외 거래소를 통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것도 전면 차단한 것이다.

이 같은 조치에 당장 암호화폐를 보유한 중국 부자들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의 부자들은 세금을 회피하고 자산을 은닉하기 위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조치로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것만으로도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서둘러 보유한 암호화폐를 처분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암호화폐 자산을 다른 국가로 옮겨주는 업무를 하는 데이비드 레스퍼런스 변호사는 “규제 발표가 나온 지 2시간도 안 돼 중국에 있는 암호화폐 투자자로부터 10통 이상의 e메일과 전화, 메시지 등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모두 자신의 전자지갑에 있는 암호화폐 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문의해왔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의 이번 조치로 중국발 물량이 시장에 대거 쏟아질 것으로 보여 향후 암호화폐는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다수의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26일 오전 5시15분 기준으로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181종 가운데 162종의 시세가 24시간 전보다 내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1BTC(비트코인 단위)당 5125만3000원에 거래돼 24시간 전보다 0.43%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1.86% 하락한 343만600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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