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0월 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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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 “디지털 위안화 도입 위해 비트코인 타격” 인정


중국 당국이 최근 ‘비트코인 전면 타격’에 나선 것이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추진을 위한 것임을 사실상 인정했다.

최근 중국 정부는 가상 화폐 발행·거래 금지에 이어 ‘채굴’까지 규제에 들어갔다.

중국 경제를 책임지는 류허 부총리는 지난 21일 “비트코인 거래는 물론 채굴도 금지한다”고 공언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중국이 가상화폐 단속에 적극적인 것은 디지털 위안화를 띄우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을 내놨다.

중국은 민간이 주도하는 가상화폐가 자국의 경제 주권을 침식할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이에 경제 주권 수호 측면에서 비트코인과 반대로 중앙집중적인 통제가 가능한 법정 디지털 화폐인 디지털 위안화 도입을 준비해왔다.

중국 당국은 매체를 통해 이 같은 분석을 인정했다.

관영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신문인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는 24일 1면에 ‘가상화폐 투기 혼란을 정리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제목의 사설을 실었다.

신문은 사설을 통해 “금융 당국은 가상화폐 불법 채굴 및 거래 활동 타격 강도를 높여 디지털 위안화 정식 도입을 위한 더욱 양호한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제사회에서는 중국이 내년 2월 베이징 동계 올림픽 때 디지털 위안화를 정식으로 선보이면서 안팎에 대대적으로 선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중국 정부의 디지털 위안화 실험은 현재 막바지에 달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0월 광둥성 선전을 시작으로 올해 2월 베이징과 청두에서 각각 1000만 위안(약 17억 원)과 4000만 위안 규모의 디지털 위안화 시범 사업을 펼쳤다. 지난달 홍콩과 하이난에서도 시험에 들어갔다.

국제사회에서는 중국이 내년 2월 베이징 동계 올림픽 때 디지털 위안화를 정식으로 선보이면서 안팎에 대대적으로 선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러한 중국의 광폭 행보에 그간 개발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던 미국도 팔을 걷어붙였다.

미국 CNBC방송은 “중국의 눈에 띄는 개발 움직임은 연준이 CBDC에서 얼마나 공격적으로 움직여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를 확대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 백악관 등이 중국 CBDC가 달러 지위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해 살피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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