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시작된 비트코인 채굴자 단속이 장기적으로 환경문제를 해결해 매우 긍정적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유투데이는 스카이브릿지 캐피털 앤서니 스카라무치 CEO는 “이 상황은 현재로서는 가격에 부정적인 것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이 같은 단속은 중국이 손을 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카파무치 CEO는 CNBC의 스쿼크박스 진행자인 멜리사 리가 최근 중국 정부가 시작한 비트코인 채굴자 단속에 따른 영향에 대해 질문하자 이같이 답했다.
스카파무치 CEO “중국이 철수하고 있는 것은 비트코인 채굴에 매우 긍정적인 것”이라며 “중국의 채굴자들에 대한 간섭으로 인해 주요 암호화폐가 매우 불안정해졌고, BTC가 올해 사상 최고치인 6만 5000달러에서 50% 이상 하락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그는 “장기적인 전망에서 중국은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한 채굴업에서 벗어나 BTC의 환경문제를 점진적으로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중국의 채굴 단속 이슈가 시장에서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도 있었다.
앞서 미 CNBC는 중국의 채굴 금지 정책으로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28% 하락하는 조정이 이뤄졌다고 알렸다.
중국은 전세계 비트코인 60~70% 채굴을 담당하고 있었는데, 중국 당국의 규제로 중국 내 채굴업자들이 운영을 속속 중단하면서 세계 채굴업자 수도 줄었다. 결과적으로 채굴 난이도가 떨어진 것.채굴은 컴퓨터를 통해 복잡한 연산을 풀어내는 과정이다. 연산을 풀면 그 보상으로 비트코인 1개가 주어진다. 즉 채굴을 통해 비트코인이 생성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과정이 어려워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은 고성능 컴퓨터 수백대를 동원하기도 한다.
채굴 난이도는 고정된 것이 아니다. 이 난이도는 2주에 한번씩 자동 조정되는데, 채굴업자가 늘어나면 어려워지고 줄어들면 쉬워진다.
채굴 난이도가 하락하면서 남아 있는 채굴업자로선 더 쉽게 비트코인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수익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러한 기대는 시장에 곧장 반영됐다. 당시 비트코인은 깜짝 반등했다가 4000만원 전후 가격대를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