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21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 창펑 자오는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 같은 가상화폐는 “당분간” 좀 더 제한적인 디지털 통화로 공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오에 따르면 비트코인(BTC)과 같은 가상화폐의 주요 특징들 중 일부는 ‘사용의 자유와 제한된 공급’으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로는 누릴 수 없는 특징이기도 하다. 그는 “결국 그런 특징들이 사용자들이 관심을 갖게 하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자오는 두 가지 유형의 디지털 자산 간의 차이 때문에 중앙은행이 발행한 디지털 통화를 암호화폐 산업 종사자들에게 매력적이지 않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에는 통제가 많이 붙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달러와 같은 금융통화와는 달리 세계 최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공급량이 제한돼 있어, 전 세계 2100만 BTC를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암호화폐 지지자들은 그동안 종이 화폐 인쇄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지적해 왔으며, 비트코인이 피아트 재앙에 대한 잠재적 해결책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자오의 CBDC 관련 발언은 미국이 CBDC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미국은 3일 비영리 디지털 달러 프로젝트를 통해 5개의 디지털 달러 시범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을 발표했다. 향후 12개월에 걸친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 2019년부터 스웨덴 중앙은행의 CBDC 개발에 협력해온 대형 회계 기업 액센츄어와 협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