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최근 커뮤니티에서 불거진 ‘블랙록과 결탁해 비트코인 가격에 하방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이자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사인 블랙록에 BTC 차용 특혜를 준 적 없다”고 해명했다.
지난 주말 비트코인 애널리스트 타일러 더든은 “코인베이스는 블랙록에 BTC IOU(차용증)를 발행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는데, 이는 블랙록이 ETF 운용자산과 BTC 보유량을 1:1로 유지한다는 것을 증명하지 않더라도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빌려 숏(공매도) 포지션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우리는 글로벌 4대 회계법인 딜로이트로부터 매년 감사를 받는 상장사다. 기관 고객들의 모든 주소는 그들이 원하지 않는 이상 공개할 수 없다”며, “최근 베이스 네트워크에서 출시한 BTC 래핑 자산 cbBTC의 경우 중앙화 수탁 기관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BTC를 보관하는 것이 맞으며, 우리는 다른 주장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 해당 논란의 시발점이 됐던 저스틴 선은 앞서 “cbBTC는 예치금 증명이 필요 없고 감사도 진행하지 않고 언제든지 누군가의 잔고를 동결할 수 있다. 본질적으로 ‘나를 믿어라’ 기반의 자산 이자 미국 정부가 소환장을 보내면 cbBTC에 연동된 모든 BTC를 압수할 수 있다”며, “중앙은행 버전 비트코인을 이보다 더 잘 표현할 수는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같은 날 암호화폐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스팟온체인(Spot On Chain)이 X를 통해 “약 8년간 이더리움(ETH)을 장기 보유하며 휴면 상태를 유지했던 ‘다이아몬드 핸드’ 고래 주소가 약 6시간 전 첫 현금화 거래를 마쳤다”고 소식을 전했다.
해당 고래는 보유 중이던 모든 ETH를 ‘0xe3e55~cff59566’ 주소로 옮겼고, 그중 437.79 WETH를 평균 매도 단가 2,341 달러에 102.4만 USDT로 환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스팟온체인에 따르면, 해당 주소는 지난 2016년 1월 19일부터 2월 23일까지 평균 매수 단가 5.24 달러에 1만6,636 ETH를 8만7,136 달러에 셰이프쉬프트에서 매수했는데, 오늘 첫 현금화까지 8년간 이를 장기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고래의 신규 주소는 여전히 3,710만 달러 상당의 16,199 WETH를 보유 중이며, 예상 수익은 약 3,800만 달러, 원금 대비 약 436배의 수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