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 ETH)의 오랜 강력한 경쟁자로 손꼽히던 카르다노의 암호화폐 ‘에이다(ADA)’는 24일(국내시간) 전날 대비 17.14%상승하며, 암호화폐 강세장 속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랠리를 펼치고 있다.
이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소식과 카르다노 체인의 락업 예치금 규모(TVL)가 3억 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간) 카르다노 개발자 세바스찬 나겔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퍼블릭 카르다노 테스트넷에 연결할 수 있는 하이드라 노드(hydra-node) 첫 번째 버전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하이드라는 카르다노 네트워크에 보다 향상된 확장성 및 노드당 데이터 저장 기간과 공간의 효율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는 “카르다노 레이어2 하이드라 솔루션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언급했다.
앞서 카르다노 창시자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은 트위터를 통해 “카르다노 기반 앱들로부터 발생할 대량의 트랜잭션 트래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확장성 개선 업그레이드인 하이드라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한 이날 호스킨슨은 2020년 7월 당시 올렷던 자신의 트윗을 언급하면서, “내가 카르다노에서 수천 개의 자산과 디앱을 예측했던 때를 기억하는가? 내가 완전 틀렸다, 지금 수백만 개의 자체 자산들이 발행되고 있으며, 디앱은 수백 개에 달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날 카르다노 블록체인에 예치된 암호화폐 락업 예치금 규모(TVL)가 3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전해졌는데, 지난 16일 기준 2억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일주일 만에 1억 달러나 추가가 된 것.
한편, 올해 카르다노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ADA 네트워크의 TVL은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 등과 같은 디파이 레이어-1 경쟁 대상과 비교해서 여전히 아쉬운 수준이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이 두 체인들은 각각 1373억 달러와 72억 달러라는 거액의 TVL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