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중앙은행(NBC)은 바콩으로 알려진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와 같은 이니셔티브를 계속 진행하면서, 몇 가지 프로젝트 이정표를 공개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NBC의 국장 겸 바콩 프로젝트의 리더인 체 세레이는 4일 니케이와의 인터뷰에서, 바콩의 전자 지갑이 3개월 전보다 두 배 증가한 20만 명의 사용자들에게 도달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의 기술을 바탕으로 한 바콩 결제와 송금 기능은 NBC가 2020년 10월에 시작한 서비스이다.
세레이는 디지털 머니 프로젝트가 2021년 상반기에 회원 은행 모바일 앱을 통해 간접적으로 도달한 사용자를 포함해, 거의 6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으며, 총 140만 건의 거래액이 5억 달러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NBC가 현재 태국 중앙은행 및 말레이시아 최대 은행인 메이뱅크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바콩을 통해 국경 간 거래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레이는 국경을 초월한 바콩 거래가 외국에 있는 캄보디아 사람들에게 “가족들에게 돈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또 새로운 결제 방법이 말레이시아로 이주하는 많은 캄보디아 여성들에게 유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세레이는 이어 바콩의 출시가 캄보디아의 이중 통화 시스템의 일부인 국가 통화 리엘의 사용을 미국 달러와 함께 크게 증가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나 디지털 머니 프로젝트만으로는 캄보디아를 미국 달러에 기반을 둔 경제에서 리엘화 기반 경제로 바꿀 수 없을 것이라고 그녀는 덧붙였다.
세레이는 “안정적인 환율과 물가상승률 등 제자리로 돌아와야 할 정책들이 있다”면서, “바콩의 임무는 ‘지역화폐 사용량을 늘리는 것’이며 장기적인 목표는 자국 통화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캄보디아 금융거래 90%에서 미국 달러가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