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ETH) 창시자는 블룸버그 통신 칼럼니스트인 노아 스미스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시장 하락장이 더 일찍 나타나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말했다.
부테린은 “나는 지난해 이어진 강세장이 끝나고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할 줄 알고 있었다”며, “암호화폐는 일반적으로 이전 최고점을 넘어선 후 6~9개월 동안 버블이 꺼지는 경향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이전 강세장은 무려 1년 반이나 지속됐다”면서 “다만, 중기적으로는 암호화폐가 안정될 것이고 금이나 주식시장 만큼의 변동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물론 가격이 어느 수준에서 안정될 것인가 하는 부분이 쟁점이기는 하다”며, “적어도 2040년에 암호화폐가 일부 틈새 시장 공략에 성공한다면, 안전자산인 금을 대체하고 일종의 ‘금융 리눅스’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1일(현지시간) 세계 3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칼라일그룹의 공동 창업자인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역시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에 개인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밝히며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암호화폐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토큰 뿐만 아니라 실제 운영되는 비즈니스에도 관심이 있다. 일부 암호화폐, 블록체인 관련 투자가 한동안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루벤스타인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또한 그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의회의 과도한 규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해당 시장이 큰 타격을 입었지만 젊은 세대가 신선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육성하고 있는 만큼, 업계 미래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 앨라배마 증권위원회의 조셉 보그 국장이 가상 부동산 구매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그는 “가상 토지 매매가 본질적으로 사기라는 뜻은 아니다”라며, “일부 투자자는 디지털 부동산을 구입한 후 자신의 계획 위에 가상세계를 구축하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만, 그러한 생각으로 가상 부동산을 구매하는 투자자 중 일부는 사기를 당하게 된다”면서, “사기꾼을 잡기 위해선 규제 당국이 우선 그들을 식별할 수 있어야 하나, 메타버스 안에서 이것은 어려울 일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그 국장은 “우리는 컴퓨터를 추적하고 돈이 어디로 가고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아내야 한다”고 강조하며, “위원회는 메타버스의 실제 작동법 등과 같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