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부산시가 보세운송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7일 부산시는 지역의 보세구역 이용자와 보세운송업자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블록체인 기반 보세운송 차량 자격관리 및 검증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보세운송 인허가와 보세구역 출입 차량관리 절차를 아날로그 방식에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원하는 ‘2022년 블록체인 시범·확산사업’에 선정돼 국비 6억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해당 플랫폼 개발은 보세운송 인·허가 및 보세구역 출입 차량관리 과정을 아날로그에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로 전환하기 위한 플랫폼 구축사업으로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가 함께 한다.
이와 관련된 핵심 사업 내용은 분산신원증명(DID: Decentralized Identifier) 기반 보세운송업자 인·허가 서비스를 비롯해 보세운송차량 자격검증 서비스, 블록체인 기반 보세운송 모니터링 서비스 등이 있다.
부산시는 이번 2022년 하반기에 플랫폼 개발을 마무리짓고 난 후 부산지역 보세운송사업자, 보세구역 이용자, 한국관세물류협회와 협력해 실증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플랫폼 개발이 끝나 실제로 활용되면 위변조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보세운송에 적용할 수 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이를 통해 그동안 수기명부로 보세구역 출입 차량 인허가 등을 관리하면서 발생한 차량 자격 위변조 및 화물 오반출과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보세운송 업무환경이 디지털 전환을 하면서 운송차량 관리의 투명성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시의 이준승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부산은 보세물류 운송업체의 30%가 집중돼있으며 보세물류운송의 거점지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블록체인 신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하고 이전보다 차별화된 보세물류 운송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향후 블록체인 기술을 공공분야에 확대·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