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의 대기업 부르파가 비트메인으로 관심을 돌리면서 나르바 기반 데이터센터에 핵심 암호화폐 채굴 인프라를 공급하고 있어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위해 진행 중인 군비경쟁을 확인해볼 수 있게 됐다.
2천6백만 달러의 합의로 버파는 향후 몇 달 동안 데이터 센터 용량을 두 배로 늘리고 처리 장비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산업 부문은 소시장 기간 비트코인(BTC) 채굴을 급증시킨 암호화폐 집중기업들이 이들 자원을 더 많이 차지하면서 전문 GPU와 SSD의 극심한 부족에 직면하고 있다.
버파는 이르면 여름 새 장비를 공급받기 시작할 것이라고 회사측에서 지난 수요일 발표했다.
이반 투리긴 버파 이사회 의장은 “하드웨어 생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으며 이번 계약으로 우리는 이처럼 많은 양의 추가 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전 세계 주요 고객사 10여 곳에 속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다른 사람들은 모두 공급망이 정상으로 회복될 때까지 기다리거나 2차 시장에서 장비 구입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할 것이다다”라고 말했따.
그는 또 현재 1조7000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자산 클래스에서 증명하듯 암호화폐 도입이 확대되는 것이 부르파의 확장 계획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르파는 2013년 암호화폐 채굴 장비 개발사로 설립됐다. 이 회사는 2017년 고성능 데이터 센터로 전환한 후 Narva의 Enefit Technology Park로 운영을 이전했다.
비트메인의 광산 부문 부사장인 두시성은 Burfa와 오랜 파트너십에 대해 “Burfa Group의 회사는 오랫동안 신뢰할 수 있는 고객이었다. 이는 버파사가 고성능 데이터 센터 개발을 위한 최첨단 및 가장 효율적인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현재 계약의 기초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비트메인은 세계 최대 암호화폐 채굴 장비 제조업체 중 하나다. 이 회사는 2018년 9월에 상장 신청을 했지만 계획을 이행하지 않았다. 당시 상장된 비트메인은 최대 500억 달러 규모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