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시니어 상품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은 최근 고위험 자산군에 대한 역풍을 뒤집을 수 있는 ‘와일드 카드’로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결국 비트코인은 바닥을 찍고 증시를 뛰어넘는 반등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적 통화정책은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지만, 비트코인은 이럴 때 일수록 보다 ‘성숙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금ㆍ채권 등과 함께 증시의 하락에 따라 강하게 반등할 것”이라며, “연준의 기조 변화는 시간 문제이며, 그렇게되면 비트코인이 1차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이더리움(ETH)은 증시와의 상관관계(동조화)가 보다 강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체이널리시스의 경우,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ETH)이 2.0머지(PoS 전환) 후 다른 암호화폐와 디커플링(탈동조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체이널리시스는 “머지 후 ETH 스테이킹을 통해 투자자들은 연간 10~15%의 수익률을 얻게 된다”면서, “기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어 “게다가 머지 후 에너지 소비량이 감소하면서, ETH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적 암호화폐로 평가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기관 투자자들이 채권이나 원자재 대신 ETH를 채택하면서 다른 암호화폐와의 디커플링이 심화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8일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창업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쇼크에 직면한 가운데, 과거 폴 볼커 전 연준 의장이 휘둘렀던 망치를 똑같이 휘두르려고 하는 등 큰 실수를 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파월은 앞선 잭슨홀 미팅에서 볼커의 이름을 간접적으로 두 번이나 언급했다. 하지만 지금의 인플레이션과 볼커가 연준 의장으로 있던 1970년대는 상황이 다르다”면서, “당시 볼커는 기준 금리를 2배 인상했으나 지금의 연준은 무려 10배를 올렸다. 제롬은 폴커가 인플레이션과 싸웠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싸우는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나는 연준이 향후 3~6개월 안에 중대한 태세 전환을 보여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급격한 금리 인상을 주도했던 폴 볼커 전 연준 의장은 당시 농민들 및 기업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킨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