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좀처럼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
상승폭도 하락폭도 미미한 수준이다. BTC는 3만달러 중후반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는 중이다.
점점 더 조여오는 중국의 암호화폐 규제강화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오락가락한 트윗 등 악재가 될 수 있는 이슈들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정 후엔 폭락없이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또 비트코인2021에서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BTC 법정화폐화 추진 계획을 밝혔음에도 BTC가격 상승폭이 그리 크지 않고 미적지근한 반응이다.
현재 기사 작성시간 기준 (한국시간 5시 45분 경) BTC 가격은 3만 6,081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22% 하락하며, 오전 오름세에서 내림세로 꺽인 모습이다.
올해 최고가에 비하면 현재의 BTC 가격은 반 토막 난 수준이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장기적으로 분석했을 땐, 탄탄한 펀더멘탈이 구축됐다”고 평가한다.
가격이 지속 하락하고 있음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는 것이다.
나이트호크 캐피털은 “장기 현물 투자의 경우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다만 파생상품 거래는 온체인 데이터에 따라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긍정적 전망의 근거는 거래소의 스테이블 코인 보유량 때문이다.
암호화폐 매수세가 강력하다는 분석이다.
BTC 해시율이 다시 상승하고, 암호화폐 채굴자들은 BTC를 매도하지 않고 장기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체 ETH는 공급량의 4.51%가 ETH2.0에 스테이킹돼 있다.
이더리움 개발진은 합의 알고리즘을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바꾸는 이더리움2.0을 개발 중에 있다.
이에 맞춰 향후 암호화폐 역시 ETH에서 ETH2.0(BETH)로 바뀌게 된다.
현재 ETH를 가지고 있는 투자자의 경우 보유 물량을 ETH2.0으로 전환하고, 그에 상응하는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다만 2.0으로 완전한 전환이 이뤄지기 전까지 당분간의 출금은 불가능하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를 운영 중인 윙클보스 쌍둥이 형제가 ETH를 토지에 비유했다.
외신에 따르면 형제는 지난 4일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ETH는 건물이 지어질 땅”이라며, “ETH를 보유하는 것은 빌딩이 건설될 부지를 사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ETH 가격전망에 대해선 “장기적으로 4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