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거래수수료는 최근 사상 최고치에서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계속 하락하면서, 지난 몇 주간 각각 81%, 71%로 하락했다.
비트인포차트의 자료에 따르면,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평균 거래수수료는 5월 12일 거래당 69.92달러에서 5월 16일까지 20.06달러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ETH 가격은 정점을 찍고 하락해 5월 12일 사상 최고가인 4,358달러에서 기사작성 당시 3,183달러로 27% 하락했다.
2021년 시장이 급상승하기 전에는 이더리움의 현재 평균 거래수수료 20달러가 어느 정도 마진이 되면 사상 최고가 됐을 것이다. 2020년까지만 해도 평균 거래수수료는 0.10달러보다 낮았다.
이더리움 거래 수수료의 급격한 증가는 현재 블록체인의 5대 가스버너 중 4대를 차지하고 있는 분산형 금융 앱이 등장하고 2021년 시장 붐 속에서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비트인포차트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하루 이용자 수는 2020년 초부터 4배 증가해 40만명대에서 160만명대로 증가했다. (이 숫자는 이더리움의 레이어 2 프로토콜에서 발생하는 트랜잭션은 고려하지 않는다.)
BTC 가격이 6만5000달러에 육박했던 4월 중순 이후 거래 수수료가 81% 하락한 비트코인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관측됐다.
평균 거래수수료는 약 62.77달러로 2017년 최고치(55달러)를 넘어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월요일 새벽까지 4만2440달러로 최근 4월 정점 이후 34% 하락세를 보였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의 점유율을 측정하는 ‘비트코인 우위’ 수치는 월요일 39.9%까지 떨어지며 12월 최고치인 70%에서 절반 수준가까이로 하락했다.
이 같은 수치는 일반적으로 알트코인 시장이 부풀어오르는 것을 나타내지만, 그동안 암호화폐 시가총액 규모 차이가 여러 차례 났기 때문에 이 수치도 오해의 소지가 있다.
예를 들어 2017년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은 90%에 육박했지만, 글로벌 시가총액은 지금의 0.1%수준인 20억달러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