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록에 따르면, 미국 증시 거래 2일째 날에도 이더리움 현물 ETF의 누적 거래량은 약 10억 달러에 달했다.
이와 관련해 야후 파이낸스(Yahoo Finance)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물 이더리움 ETF는 수요일 누적 거래량으로 약 9억 5,1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상장 첫날인 화요일에도 10억5400만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이 중에서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티커: ETHE)가 약 4억 9,200만 달러의 거래량으로 다시 선두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체 거래량의 약 52%를 차지했다. 블랙록의 아이쉐어스 이더리움 트러스트(ETHA)(2억5600만 달러)와 피델리티 이더리움 펀드(FETH)(1억1300만 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해 소소밸류의 데이터에 따르면, ETH ETF는 화요일에 1억 67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100억 달러 이상의 관리 자산을 축적했다. 다만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Grayscale Ethereum Trust)는 4억 8,410만 달러의 순유출을 경험했는데, 이는 ETH 현물 ETF 상품들 중 자금 유출이 발생한 유일한 펀드였다.
화요일 상장과 관련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제임스 세이퍼트(James Seyffart) 애널리스트는 ETF 출시가 그의 기대에 “거의 부합했다”고 평가하며, “표준 ETF 출시와 비교하면 대성공이었다”고 평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는 화요일 7,797만 달러의 자금 유출을 기록하며, 12일간의 유입 행진을 마감했다.
또한 이에 대해 벤처캐피털 회사 스트라토스(Stratos)의 창립 파트너인 레닉 팔리(Rennick Palley)는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이더리움 ETF로의 로테이션의 초기 징후에 주목하며 “이는 ETF 형태의 암호화폐 자산 다각화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한편, 이를 두고 24일 비트와이즈(Bitwise)의 테디 푸사로 회장은 이더리움 현물 ETF와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 차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더리움 ETF는 현재까지 약 8억 5,200만 달러의 가치가 거래되었다. 비트코인 ETF는 약 11억 달러가 거래됐다. ETH ETF가 현재 BTC ETF의 명목 가치의 약 75%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으며, 이는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