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약 99.3만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시트 겸 트레이더 라크 데이비스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코인베이스 BTC/USD 일봉차트 기준 대형 강세 다이버전스(추세 전환 지표)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정도 규모의 다이버전스는 지난해 이후 처음”이라며, “거시적인 환경은 그때와 다르지만, 대규모 랠리를 기대해볼만한 희망적 시그널”이라고 분석했다.
다이버전스는 시세 움직임과 상대강도지수(RSI)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현상을 말하는데, 주로 추세 전환을 암시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이어 라크 데이비스는 “만약 단기 반등이 시작되고 3.7만 달러까지의 안도 랠리가 진행된다면, 200일 이동평균과 가까워지며 하락 추세선 돌파도 기대해볼 수 있다”면서도 “다만, 반대로 하락 추세선의 저항을 견뎌내지 못하고 2.2만 달러까지의 하락을 야기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블록체인 혁명’의 저자이며 디지털테크의 권위자 이자 탭스콧그룹의 CEO인 돈 탭스콧이 최근 코리아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정부의 의지 그리고 기술친화적 제도 및 생태계만 갖춰진다면, 한국은 디지털시대 2.0을 이끄는 차세대 실리콘밸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한국은 혁신의 역사가 길고 기술발전에 강한 대기업 및 인재, 이를 뒷받침하는 정부가 있다”면서, “(블록체인에 대한)적절한 규제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리더십이 있다면 글로벌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필요조건을 모두 갖추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탭스콧은 “가상화폐 원천기술인 블록체인을 단순히 부(富)를 증식하는 수단으로만 보는 편협한 사고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당신이 가난하다면 열심히 번 돈을 가지고 모두 가상화폐에 투자하면 안된다. 암호화폐에 올인하는 한탕주의가 블록체인이 내포하고 있는 개방성, 투명성, 탈중앙화 등의 주요 가치를 훼손하고 있진 않은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하며, 한국의 코인 투기광풍 현상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