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이 고용 지표 발표 직후보다는 그후 7일간 뒤늦게 변동성을 보인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 플랫폼 매트릭스포트의 연구 및 전략 책임자인 마커스 틸렌은 “올들어 미 고용 지표 발표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며, “그 다음주가 돼서야 가격 변동성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올해 9차례의 고용 지표 발표 중 7차례는 발표 후 7일간 평균 가격 변동률이 -2.2%였다. 작년에는 2.3%였었다.
이와 관련해 코인데스크는 “9월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넘어서면, 비트코인은 향후 7일간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또한 이날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가격이 이번주 2만 달러 상방을 회복했지만, 주요 저항선인 2만400달러선 돌파를 시도한 두 차례의 시도에서 연달아 실패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어 “이번주 매수세도 매도세도 주도권을 잡지 못하며, 보합세가 지속됐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마이클 반 데 포페는 “7일 발표되는 미 실업률 지표가 비트코인 시장에 변동성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측했으며, 또 다른 암호화폐 트레이더 체드는 “BTC/USD 인덱스 일봉 차트 기준 볼린저밴드의 상단 부근에서 가격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며, “변동성이 확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편, 같은 날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약 53.6만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한 익명의 암호화폐 트레이더 칼레오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은 7월 이후 같은 가격대 채널 내에서 횡보 움직임을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프렉탈 관점에서 BTC는 지난해 11월부터 돌파하지 못한 하락 추세선 돌파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되며, 지난 2019년 2월 때와 유사한 움직임이 나온다면 2만5,000 달러선을 탈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BTC의 이런 움직임은 순간적인 폭등보다 꾸준한 상승 흐름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면서, “만약 BTC가 2만~2만5,000 달러 구간에서 움직임을 가져간다면, 몇 주가 걸리더라도 12월 중순 경 변동성 확대에 따른 추가 상승을 노려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 때 BTC가 고점을 경신할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