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이 보고서를 통해 “오는 10월 중순에서 내년 3월 사이 비트코인(BTC) 현물 ETF가 승인될 것이며, 그레이스케일을 포함한 모든 현물 ETF가 동시에 승인 처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번스타인의 거텀 추가니 애널리스트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등 선물&현물 마켓 구조가 유사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업계는 BTC 현물 ETF가 승인된 직후 이더리움(ETH) 현물 ETF도 추진할 것”이라면서 “이후 솔라나(SOL), 폴리곤(MATIC) 등 다른 알트코인 ETF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
이어 “암호화폐 시장은 개인이 사이클을 주도하던 과거와 달리 긍정적인 법원 판결(리플, 그레이스케일)과 ETF 승인 가능성, 제도적 관심 등으로 자본(기관) 주도형 사이클을 맞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날 암호화폐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는 X를 통해 “지난 18개월 동안 상위 6개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이 총 25.9%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샌티멘트는 “다만 지난해 11월 FTX 파산 사태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되고 있으며, 8월 22일 이후 스테이블코인 시총은 6억 6,320만 달러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 날 디엘뉴스(DLNews)가 USDC 유통량이 2022년 551억 달러에서 290억 달러로 41% 이상 쪼그라든 이유는 ‘미국 국채 수익률이 더 높기 때문’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USDC는 주로 디파이 투자에 사용되는데, 디파이 수익률이 국채 수익률보다 낮기 때문이라는 것으로, 이에 대해 암호화폐 ETP 발행사 21쉐어스 소속 애널리스트 톰완은 “현 디파이 수익률은 미국 국채보다 경쟁력이 낮다. USDC를 AAVE에 예치하면 2.8% 이자를 받지만, 미 국채에 투자하면 최대 5% 수익률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디엘뉴스는 “USDC의 발행사 서클은 코인베이스와의 협력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유인을 늘리려 하고 있으며, 이는 유통량 감소세를 늦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