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미국 암호화폐 로비그룹 디지털상공회의소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페리안 보링이 X를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전날 각사가 제출한 BTC 현물 ETF 증권신고서(S-1)에 대한 추가 의견서를 발송했다”며, “이는 ETF 승인 지연 시그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가 X를 통해 “SEC가 S-1에 대한 추가 의견서를 발송한 것은 사실로 확인됐으며, 이로 인해 내일 S-1 수정이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다”면서도, “단 이것이 ETF 승인 지연 시그널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평했다.
또한 이날 폭스비즈니스의 기자 엘리노어 테렛이 “5인으로 구성된 SEC 위원회는 BTC 현물 ETF의 승인을 지연시킬 수 있다. ETF에 대한 위원회 투표 일정은 아직 없지만, 각 위원들은 필요에 따라 검토 및 전체 위원회 투표를 요청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게리 겐슬러 위원장(민주당)을 비롯해 크렌쇼(민주당), 피어스(공화당), 리자라가(민주당), 우예다(공화당)가 해당 SEC 위원들”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제임스 세이파트가 또 다른 X 포스팅을 통해 “지난 금요일(5일 현지시간) 장마감 이후 BTC 현물 ETF에 대한 19b-4(거래규칙변경) 서류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쏟아지듯 제출됐다”며, “해당 프로세스는 일반적으로 며칠에서 최대 2주까지 소요된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SEC가 이와 관련해 이번주 내내 업무 속도를 높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전 SEC 위원장 제이 클레이튼이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사실상 기정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BTC 현물 ETF 승인은 불가피하다. 더이상 결정할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지난해 10월에도 “BTC 현물 ETF 승인은 불가피하다”며, “기존 승인을 가로막던 의문들이 많은 이해관계자 및 규제당국이 만족할 만한 수준까지 해소됐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