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금융 서비스 업체 매트릭스포트가 공식 X를 통해 자사 리서치 총괄 마커스 틸렌의 언론 인터뷰를 인용해 “최근 비트코인 시세 급락 전 우리의 트레이딩 모델 중 한 곳에서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비트코인 약세 신호를 포착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4분기 비트코인의 강력한 랠리를 전망했고, 12월 중순 횡보 혹은 가격 조정에 대한 경고도 했었다”며, “또 2024년 연초 강세 시작을 예상했고 2일까지 비트코인에 낙관적이었지만, 약세 신호 포착과 함께 미국 증시의 추세 전환을 보고 비트코인 약세를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 차례 지적했 듯이 비트코인 선물 시장 내 펀딩비율은 수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미결제 약정도 뚜렷하게 증가했다. 이는 차익실현 물량으로 인한 단기 하락 리스크를 키웠다”면서, “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거부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한 주요 논거는 글로벌 비트코인 마켓을 대표하는 충분한 규모의 감시 공유 계약이 부재하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매트릭스포트는 지난 3일(현지시간) 자체 보고서를 통해 “SEC가 1월 중 신청이 접수된 모든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승인을 거부할 것”이라고 충격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주목받은 바 있다.
한편, 같은 날 크립토퀀트의 온체인 애널리스트 사치(sachi)가 “CME 선물 미결제약정이 과도하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현재 시장이 과열됐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이어서 “이는 2021년 10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시기에도 유사한 패턴이 발생했었는데, BTC 가격과 CME 선물 미결제약정 간 다이버전스 현상이 뚜렷할 때 가격 조정 가능성이 높다”면서, “결국 BTC 가격이 상승하는데도 CME 미결제약정이 추가로 늘어나지 않는다면 조정 가능성이 확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물 ETF 승인 여부에 따른 가격 변동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