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표적인 암호화폐 회의론자이자 금 강세론자인 유로 퍼시픽 캐피탈의 피터시프 CEO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바닥보다 천장에 가까운 비트코인 차트는 내가 장기 보유자들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비트스탬프 BTC/USD 차트 기준, 한 때 지지선으로 불렸던 1만6,800 달러 부근의 수평 매물대 구간은 이제 저항선의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상승 잠재력은 낮고 하락 리스크는 크기 때문에 지금 당장 매도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같은 날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미국 NBA팀 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이자 친 암호화폐 성향의 억만장자 기업가 마크 큐반이 최근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비트코인은 여전히 좋은 투자처”라고 말했다.
그는 “난 보다 많은 BTC를 매집하기 위해 가격이 더 떨어졌으면 한다”면서, “금 투자자들은 멍청이들이다. 금과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 사용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당신이 금을 소유해도 거래에 사용되는 절차는 디지털로 진행된다. 결국 당신은 금 현물을 보유하는 것이 아닌 디지털 데이터를 소유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러한 측면에서 개인적으로 암호화폐의 잠재력을 믿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25일(현지시간) 밀러밸류파트너스의 CIO이자 헤지펀드계의 전설로 통하는 빌 밀러 역시 최근 美 경제 전문지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놔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암호화폐를 여전히 디지털 금이자 가치 저장 수단으로 생각한다. 특히 FTX 붕괴 이후 현재 1만7,000 달러를 밑도는 가격은 놀랍다고 생각한다”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 방향을 전환(피벗)하면 암호화폐가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밀러는 “암호화폐에 대한 과도한 투자는 (투기적인) 벤처 투자와 유사하다”며 “실패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순자산의 1% 이상을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