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코인데스크가 인용한 앰버데이터의 파생상품 담당 이사인 그렉 마가디니의 분석에 따르면, 시총 2위 암호화폐이자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ETH)이 지난주 비트코인(BTC)의 상승세를 앞질렀는데, 이는 ETH가 BTC 보다 더 유리한 펀더멘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속될 수 있는 추세라는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코인데스크 데이터에 따르면 ETH는 지난 7일 동안 16% 이상 상승하여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2,900달러 이상으로 거래되었으며, 비트코인 가격은 8.5% 상승한 52,300달러로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ETH/BTC 비율은 0.055로 7% 가까이 상승했는데, 이 같은 이더리움의 성과는 트레이더들이 미국에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되고 블록당 비트코인 보상 지급량이 6.25 BTC에서 3.125 BTC로 줄어드는 4년에 한 번 있는 보상 반감기에 집중하면서 몇 주 동안 비트코인을 추종하고 있는 와중에 나왔다.
마가디니는 2022년 9월 이더리움이 2.0업그레이드를 통해 지분 증명 합의 메커니즘으로 전환한 이후 ETH 공급량이 크게 감소한 것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간 뉴스레터에서 “모두가 4월 비트코인 반감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는 2022년 9월부터 이미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이더리움 공급 감소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면서, “이더리움은 다음 기회다! 낮은 이더리움/비트코인 비율, 적극적인 매수세, ETH의 근본적인 공급 상황은 비트코인 보다 훨씬 낫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데이터 추적 웹사이트 Ultrasound.money에 따르면, 합병 이후 1,047,643 ETH(30억 5천만 달러)가 발행되고 1,407,200 ETH가 소각되거나 유통에서 제외되어 전년 대비 순 공급량은 359,557 ETH, 0.2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같은 기간 비트코인 공급량은 1.7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올해 말 미국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금까찌 프랭클린 템플턴, 블랙록, 피델리티, 아크&21셰어즈, 그레이 스케일, 반에크, 인베스코&갤럭시, 해시덱스등이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마가디니는 “이 이더리움 ‘공급 소진’과 휴면 상태의 스테이킹 이더리움을 결합하고, 이더리움을 적극적으로 콜드 스토리지에 넣는 현물 ETF까지 합치게될 경우, 이더리움의 공급 스토리는 펀더멘털 만큼이나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