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ARKM)이 공식 X를 통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들은 이번 주 3일 동안 13.8억 달러 규모의 BTC를 매집했다. 이는 최근 4개월래 가장 많은 매집량”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캄은 “블랙록은 이번주 ETF들의 매집 물량 중 50% 이상을 매수했다. 지난 3일간 매수한 BTC만 7억 6,000만 달러 규모”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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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룩온체인에 따르면,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IBIT가 16일(현지시간) 기준 이틀간 6.81억 달러 규모의 10,126 BTC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에만 IBIT는 5,802 BTC(약 3.9억 달러)를 추가했으며, 현재 약 380,972 BTC(약 258.3억 달러)를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날 핀플루언서 아이티테크(IT Tech)가 인투더블록의 데이터를 인용해 BTC $61,045 – $63,075 구간에서 240만개 주소 평단이 형성돼 있다며, 강력한 지지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67,063 – $67,535는 저항 구간으로, 154만개 주소의 평단이 $66,052라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크립토퀀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앙화 거래소(CEX)의 BTC 보유량이 2021년 10월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는 “지난달 주요 CEX에서 약 5만1,000 BTC가 출금됐다. 이는 비트코인 매도 압력이 완화되고 있으며, 투자자들이 장기 보유 전략을 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크립토퀀트가 해당 지표를 만든 지난 2021년 10월과 비교하면 현재 CEX 보유량은 약 59만 BTC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크립토퀀트 수석 애널리스트 훌리오 모레노는 “CEX의 BTC 보유량이 감소한 것은 올해 마운트곡스 채권자 물량이 분배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코인베이스의 경우 보유 물량이 커스터디로 흘러가고 있는데, 이는 기업 및 BTC 현물 ETF 등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면서, “단, 마운트곡스 물량과 코인베이스 보유 물량을 제외하면 올해 CEX의 BTC 보유량은 비교적 평평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현재의 감소세는 마운트곡스와 코인베이스의 영향이 크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