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온체인 데이터 상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보유 자산을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도 압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은 비트코인 NFT라고도 하는 오디널스 활동의 급감으로 인한 수익 감소 및 BTC 채굴 난이도와 해시 비율이 사상 최고치에 도달한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온체인 분석 회사 글래스노드는 “채굴자들은 상당량의 BTC를 거래소에 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거래소로 유입되는 채굴자의 BTC 수량은 지난 6월 3일 3년만에 최고치로 급증하면서 2021년 초 강세장에서 나타났던 것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코인 메트릭스의 데이터는 또한 마이닝 풀에서 채굴한 BTC를 공급 받는 주소에 저장된 비트코인의 양을 측정하는 채굴자의 ‘원홉 공급 메트릭(one-hop supply metric)’의 감소를 나타냈다.
해당 지표는 2023년 5월 이후 채굴자 보유량에서 일관된 상승 추세를 기록했지만, 6월 둘째 주 부터 축적 추세 역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현재 기존 마이닝 하드웨어용 비트코인 생산 비용은 $35,532~$21,244 사이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25,000달러 이상으로 유지될 경우, 비트코인의 채굴 해시율 하락세가 주춤하게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여름 동안 상황이 악화되어 BTC 가격이 비례적으로 증가하지 않고 채굴 비용만 증가할 경우, 업계는 BTC 판매 가속화와 함께 네트워크 해시 비율 감소로 표시되는 ‘항복 모드’로 재진입하게 될 수 있다.
한편, 현재 비트코인의 해시 비율은 계속해서 상승했지만, 비트코인의 해시 가격 메트릭(해싱 파워 단위당 할당된 시장 가치)은 5월에 크게 감소하면서 채굴 하드웨어에 대한 수요가 얼어붙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해시레이트 인덱스(Hashrate Index)의 업데이트에 따르면, ‘해시가격[PH]은 지난 5월 하루 평균 PH당 82.23달러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하루 70.00달러/PH를 밑돌며 14.8% 하락한 것으로 기록됐다.
채굴자 매도가 얼마나 더 지속될 것이며, 그러는 동안 비트코인 오디널스 활동이 다시 돌아올 것인 지는 앞으로 좀 더 두고봐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