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비트코인(BTC) 가격은 7만 달러를 넘어서며 다시 한번 ATH 경신에 성공했는데, 비록 이번에도 최고치 기록 후 가격이 급격히 조정되긴 했지만 스테이블코인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트레이더들은 더 높은 가격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된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에 의해 주도되는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가격 움직임과 함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유입도 증가하고 있다.
대표 스테이블코인 USDT와 USDC의 암호화폐 거래소 예치금이 3월만 6.5% 증가했으며, 이는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더 많은 암호화폐를 매수할 준비를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와 관련해 시장 정보 회사 글래스노드의 데이터에 따르면, 3월 1일 184억 3천만 달러로 알려졌던 암호화폐 거래소 지갑들의 스테이블코인 보유액이 3월 8일에는 196억 3천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장 데이터 제공업체 크립토퀀트의 추가 데이터에 따르면, 3월 첫 8일 동안 암호화폐 거래소의 스테이블코인 잔고가 급증한 가운데 스테이블코인 예금 거래량도 암호화폐 가격과 함께 증가했다.
특히 디피라마의 데이터에 따르면, 3월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1.2% 증가한 1,452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중 테더의 USDT가 시가총액 1,012억 달러로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현재 전체 스테이블코인의 총 거래량은 약 1,127억 달러에 달하며, 이 중 USDT가 866억 5,000만 달러의 거래량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거래소로 유입되는 스테이블코인의 증가와 시가총액은 역사적으로 시장 참여자의 포지션을 판단하는 데 좋은 지표로 여겨져 왔는데, 거래소로 유입되는 스테이블코인의 증가는 BTC 랠리를 암시하곤 한다.
BTC 현물 ETF의 놀라운 성과와 약 41일 앞으로 다가온 비트코인 반감기에 힘입어 거래소의 스테이블코인 보유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