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암호화폐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먼트가 X를 통해 “비트코인은 오늘 미국 증시가 반등하면서 6만1,200 달러를 터치했다. 암호화폐가 증시를 이끄는지, 아니면 반대인지는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두 자산군 간 상관관계가 긴밀하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BTC는 다른 자산군과 의존성이 나타나지 않을 때, 급등하는 경향을 보여왔다”는 평가를 덧붙였다.
또한 이날 크립토퀀트는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 펀딩 비율이 마이너스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이후 펀딩비가 장기간 마이너스 구간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앞으로 큰 변동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펀딩 비율이 마이너스’라는 점은 현물 시장 가격이 선물 시장 가격보다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단기 포지션 수요 증가와 숏(공매도)에 베팅하는 트레이더들이 더 많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같은 날 엘살바도르의 나입 부켈레 대통령이 영국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엘살바도르를 암호화폐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은 긍정적이었지만, 암호화폐 채택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 법정화폐화는) 엘살바도르에 브랜드를 줬고, 투자와 관광 증가를 이끌었다. 긍정적인 결과가 부정적인 결과보다 크다고 생각하지만, 문제점은 ‘상대적으로 경미한 수준’이라 생각한다는 점”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비트인포차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정부 주소(32ixEd로 시작)가 비트코인 하락세에도 매일 1 BTC를 꾸준히 매집, 보유 BTC가 5,800개를 돌파한 것으로 지난 7월 알려진 바 있다.
앞서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 2022년 11월 17일 자신의 X를 통해 “내일부터 매일 1BTC를 매수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엘살바도르는 지난 3월 중순 정부가 보유한 BTC를 콜드월렛으로 옮긴 뒤 주소를 공개해, 매일 1 BTC 매집을 인증하고 있다.
또 엘살바도르의 현 BTC 평단가는 4만5,000달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