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미국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번스타인이 최신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기업 투자자들은 BTC보다는 이들 기업이 갖고 있는 인프라와 인공지능(AI) 간 시너지를 통한 수익에 더 관심이 많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채굴기업은 현재 4기가와트(GW) 상당의 전력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는 올해 말 6GW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여기에 일반 데이터센터 대비 저렴하게 전력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독특한 전략적 위치를 갖는다는 특징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이 같은 점에 주목하고 있는데, 여기에다 향후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인해 예상치 못했던 이익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날 코인텔레그래프가 “비트코인이 7월 초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6만~6.2만 구간까지 조정받을 수 있다는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1)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거래소 내 BTC 잔액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 2)6만 달러까지 조정받는 경우 3억 달러 상당 롱 포지션이 강제 청산될 수 있다는 점, 3)무기한 선물 시장에서 롱/숏 비율이 0.95로 숏 포지션 우세인 점 4)과거 8월 달에는 BTC 가격이 조정받는 경우가 많았었다는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한편, 같은 날 더블록이 자체 데이터를 인용해 이달 내내 이더리움 네트워크 거래량과 트랜잭션 수가 모두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ETH의 일일 거래량(7일 평균)은 전월 대비 55% 감소했으며, 8월 트랜잭션 수는 2,727만 개로, 지난 2020년 5월 이후 최소 수준을 기록했는데, 전월 트랜잭션 수는 3,549만 개 였다.
이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매년 여름마다 이더리움의 거래량과 트랜잭션 수가 감소하는 것은 거의 항상 나타나는 패턴 중 하나”라고 평했다.
매체는 “또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저조해지면서, ETH 현물 ETF가 비트코인 대비 저조한 성과를 보인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