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 관련 주요 지표가 과대평가 혹은 비트코인에 비해 ‘뜨거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아직 과매수 영역에 있지는 않다”는 진단이 나왔다.
암호화폐 분석 회사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대표는 이더리움의 시장가치 실현가치(MVRV) 지표가 현재 빠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이와 동시에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거래량과 활성 주소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 대표는 19일 X게시글에서 “ETH MVRV가 BTC MVRV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ETH 시장이 온체인 펀더멘털에 비해 뜨거워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MVRV는 자산이 공정 가격보다 높거나 낮게 거래되는 경우를 나타내며, 이는 본질적으로 사용자가 자산에 대해 지불한 가격과 현재 시장 가격 간의 차이를 의미한다.
또 이와 관련해 샌티멘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0일 동안 비트코인과 비교해 이더리움의 MVRV는 29.9% 상승한 91.43%에 이르렀고, 비트코인의 MVRV는 같은 기간 동안 10.8% 하락하여 127.41%에 이르렀다.
높은 MVRV는 이더리움의 시장 가치가 실현 가치보다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즉, 이더리움이 과대평가 되어 미래에 매도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하락하면 시장이 냉각되고 있으며 가격이 공정 가치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뜻한다.
다만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주 대표는 ETH 현물 ETF가 곧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높은 MVRV가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ETF 상황을 고려할 때, 이번 시즌은 ETH 전용 시즌일 수 있다.”
한편, 앞서 SEC의 개리 겐슬러 위원장은 ETH 현물 ETF가 “올 여름 중에 거래를 시작할 것”이라고 시사한 바 있으며, 이에 대해 블룸버그의 ETF 전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예상 거래 시작 날짜로 7월 2일을 꼽았다.